[어르신 인터뷰] 나눔터를 통해 즐거움을 배웠어요.

어르신 인터뷰-서울신월노인참여나눔터 지애자 총무님

 

개성 넘치는 노인참여나눔터 회원들을 소개하는 ‘어르신 인터뷰’ 두 번째 주인공은 서울신월노인참여나눔터 지애자 회원님입니다. 지애자 회원님은 서울신월노인참여나눔터 총무로 활동 중이신 데요. 평균 85세 이상으로 구성된 서울신월노인참여나눔터에서 막내를 담당하고 계신 만큼 통통 튀는 매력이 가득했던 인터뷰 현장을 소개합니다.

 

[지난 인터뷰 보기]

 

📣. 어르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양천구 신월3동에 사는 지애자입니다. 나이는 75세이며 서울신월노인참여나눔터의 귀여운 막내로 형님들과 즐겁게 나눔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나눔터 총무를 맡게 되었는데요. 나눔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게 활동하고자 합니다.

 

양말목 뜨개옷 앞에 선 지애자 회원님

 

📣. 노인참여나눔터는 어떻게 활동하게 되었나요?

🎙️. 2018년 4월에 최정순 형님이 나눔터 활동을 권해서 나눔터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끄러움이 많아 회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나눔터 회원들 모두 따뜻하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용기를 냈습니다.

 

최정순 회원님과 지애자 회원님

 

📣. 노인참여나눔터 활동 중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으신가요?

🎙️. 합창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나눔터 형님들과 모여서 공연 연습도 하고, 실제 무대까지 올라 우리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 좋더라고요. 즐겁게 노래하면서 즐기다 보니 부끄러움이 많던 제 성격도 활발해지고 밝아졌습니다. 사는 즐거움을 되찾았어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을 못 하지만, 언제든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미리미리 연습해둘 계획입니다.

 

서울신월노인참여나눔터 꽃할매골목합찬단 공연(2019)

 

📣. 나에게 노인참여나눔터란?

🎙️. ‘즐거움’입니다. 저에게 나눔터는 즐거운 놀이터이자 즐거운 학교입니다. 형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놀기도 하고 노래도 배우고 뜨개도 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웁니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눔터 활동을 하면서 저 자신도 긍정적으로 밝아진 것 같습니다.

 

합창 연습을 하는 지애자 회원님과 나눔터 회원들

 

📣. 함께 하는 노인참여나눔터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부족한 저를 이해해주고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표현을 잘못하지만 고마운 마음을 회원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습니다.

 

📣. 노인참여나눔터를 모르는 다른 노인들에게 나눔터를 추천해주세요.

🎙️. 나눔터에 나오면 좋은 형님, 동생, 친구들과 대화도 나누고 노래도 배우고 몰랐던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나눔터를 다닌 후, 이전과는 다른 즐거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집에만 있지 말고, 나눔터에서 같이 즐겁게 활동해요.

 

양말목 뜨개옷을 만드는 지애자 회원님

 

📣. 오늘 어르신의 이야기를 해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 말주변이 없고 표현도 잘못해서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했네요(웃음). 부족한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코로나19로 못했던) 나눔터 모임도 다시 시작하니, 회원들과 다 같이 힘내서 즐겁게 활동하겠습니다.

 

자신이 그린 작품을 자랑하는 지애자 회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