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꿈을 펼쳐준 작은 지원

한국헬프에이지 베트남 소득증대사업 Hat 어르신 이야기

 

베트남은 2022년 65세 이상 노인 수가 10년 전에 비해 53%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어르신들은 일자리나 안정적인 소득을 얻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한국헬프에이지는 베트남의 저소득 어르신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금을 지원하는 소득증대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득증대사업을 통해 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미래의 꿈을 갖게 된 Hat 어르신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가게 앞에 서있는 Hat 어르신

 

베트남 박닌에서 사는 76세 Hat 어르신은 안트루 마을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9년 전 남편과 사별 후 4명의 자녀는 모두 일을 찾기 위해 도시로 떠나 홀로 생계를 꾸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몇 년 전 어르신은 마을 외곽에 작은 규모의 가게를 차렸는데요. 늘 빠듯한 살림이었지만 어르신은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어르신은 어려운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가게를 확장하거나 물건을 더 들여오고 싶었습니다. 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그러나 어르신은 포기하지 않았고, 박닌 성에서 운영하는 노인자조모임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8,000,000동(한화 약 43만 원)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지원금으로 사탕, 장난감, 맥주 등 다양한 물건을 가게에 들여놓았고 연휴 기간에 많은 물건을 팔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물건을 들여놓은 Hat 어르신의 가게

 

부지런한 어르신의 사업 수완 덕에 이번 연휴 기간에 2,000,000동 이상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이전 연휴 기간에 약 7~800,000동을 벌었던 때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수익을 낸 것인데요. 어르신은 새로운 식료품과 옷을 사면서 오랜만에 넉넉한 연휴를 만끽했습니다.

 

“이 대출 지원금은 저에게 매우 소중합니다. 우리 노인들에게는 사업을 하기 위해 대출금을 받는 일이 흔치 않아요. 이 지원금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어르신은 자신을 도와주었던 노인자조모임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르신은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자영업을 하며 가진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노인자조모임 경제봉사원이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웃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어르신

 

Hat 어르신은 노인자조모임과 함께하며 주변 사람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겪어도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은 노인자조모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한국헬프에이지는 앞으로도 베트남 어르신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인 활동을 돕고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