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참여나눔터 임원의 리더십이란 무엇일까요?

2024년 상반기 임원연대모임 이야기

 

한국헬프에이지는 저소득 노인이 중심이 되는 노인참여나눔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나눔터에서 회원의 투표로 선출된 임원은 1년 간 나눔터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는데요. 새롭게 선출된 임원이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여 노인참여나눔터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1년에 2회 임원연대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인참여나눔터를 잘 이끌어 가려는 마음을 가지고 전국에서 임원 어르신들이 모였습니다. 연대모임 현장 이야기를 함께 볼까요?

 

| 임원 어르신들 반갑습니다!

지난 4월 18일, 전국노인참여나눔터 14개소의 임원 39명과 각 나눔터 활동가가 서울에 모였습니다. 어르신들이 모인 지역은 다양했는데요. 서울, 부산, 여수, 수원, 성남, 부천에서 모인 각 나눔터의 임원들이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환영하는 모습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반갑게 인사하는 어르신들의 모습

 

한국헬프에이지 조현세 회장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임원연대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시간은 임명장 수여가 이루어졌습니다. 각 나눔터의 회장 또는 부회장이 나눔터를 대표하여 임명장을 받았는데요. 2024년 한 해 동안 나눔터를 잘 이끌어 갈 임원 어르신에게 축하의 박수를 전했습니다.

 

임명장을 받은 어르신들의 모습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아직 남아있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아이스 브레이크를 진행했습니다. 조별로 노인참여나눔터와 관련된 단어를 초성만 보고 맞추는 초성퀴즈를 진행하였는데요. 조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함께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레 서로 의견을 나누게 되었고, 퀴즈 정답을 맞출 때는 서로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칠 만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모습

 

| 노인참여나눔터의 임원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교육은 신규 노인참여나눔터와 올해 새로 임명된 임원을 위한 ‘노인참여나눔터의 이해’입니다. 노인참여나눔터가 갖는 ‘저소득 노인이 서로 돕고, 시민과 함께 참여와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교육하고, 공동체가 성장하기 위해 갖춰야 할 모습을 알려주었습니다.

 

노인참여나눔터의 목표 중 하나인 ‘참여와 나눔’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실제 진행하였던 사례를 발표해 보기도 했는데요. 수원팔달나눔터는 공예 활동 시간에 만든 공예품을 판매하여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왔고, 여수무선나눔터는 반찬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어 주었던 과정을 발표하였습니다. 각 나눔터에서 실천 중인 구체적인 활동 이야기를 나누니 강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듣는 어르신의 모습

 

두 번째 교육은 ‘노인참여나눔터 임원의 역할과 자세’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임원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발표해 보았습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회원을 챙기는 것이 임원의 역할이에요.”

회원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에 나눔터를 소개해야 해요.”

회원들을 밀어주고 끌어주는 것이 임원이 해야 하는 일이에요.”

 

스케치북에 의견을 쓰고 있는 어르신
발표하는 어르신의 모습

 

임원은 나눔터 회의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회의는 모든 회원의 의견을 모으는 중요한 소통 시간인 만큼, 임원의 회의 진행법에 대해서도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교육에서 각 조별로 ‘회의를 진행하며 느꼈던 어려움과 즐거웠던 경험’을 나누어 보았는데요. 회의 중 많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한 회원이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경우, 반대로 회원이 의견을 전혀 내지 않는 경우,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하며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모든 회원의 의견대로 실제 활동을 진행할 때 큰 즐거움을 느꼈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교육이 진행되며 임원 어르신들은 올바른 회의 진행법을 배워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나눔터 회원과 원활한 회의를 이루어 갈 것을 기대했습니다.

 

교육을 듣는 어르신들의 모습

 

회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임원을 맡게 되었는데 교육을 듣고 나니 제가 고집을 너무 많이 부린 것 같습니다. 나눔터에 돌아가서 회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될 것 같아요.”

“임원연대모임에 올 때마다 많이 깨닫습니다. 항상 임원연대모임에서 들은 내용을 나눔터에 돌아가서 말해주고 있는데 이번에도 잘 전달하겠습니다.”

 

임원 어르신들은 교육을 마치고 각자 소감을 나누었는데요. 이번 모임을 통해서 노인참여나눔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임원으로서 나눔터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는 소감이 많았습니다.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되돌아보며 임원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며 어르신들의 열정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임원 분들이 보이신 열정과 의지처럼 2024년도 성장하는 노인참여나눔터를 한국헬프에이지가 응원합니다.

 

노인참여나눔터 임원 어르신과 활동가의 단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