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예 솜씨가 어떤가요!

서울중앙노인참여나눔터 공예활동 이야기

 

서울 관악구 중앙동에 위치한 서울중앙노인참여나눔터는 매주 수, 목, 금요일에 3개 소그룹으로 나누어 공예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그림 색칠하기 활동으로 시작하였지만, 점차 난이도를 올려 이제는 다양한 종류의 공예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공예 활동은 색칠하기, 종이접기, 양말목 공예, 수세미 뜨기, 친구 얼굴 그리기, 아트클레이 등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활동을 통해 호기심을 느끼고 자신도 몰랐던 취향과 기호를 확인하게 됩니다. 많은 활동이 있지만, 그중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은 꽃 색칠하기입니다. 계절마다 대표되는 꽃을 색칠한 뒤 그 위에 색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입체감을 더해주기도 하고, 복잡한 작업은 자원봉사의 도움을 받아 작품 활동을 진행합니다.

 

어르신들이 그림 그림

 

작품을 완성한 어르신들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작품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서로의 작품을 품평하는 시간도 좋아하는데요. 이러한 작품 품평회는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즐거운 일입니다.

 

색을 예쁘게 칠했네.”

형님이 한 게 더 예쁘네요.”

이 노란색이 예쁜거 같아요.”

“난 색을 잘못 칠했어요. 이번에는 망친거 같아요.”

 

“선생님 내 거 사진 좀 찍어주세요. 우리 아들한테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해야겠어요.”공예 활동은 자신의 손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었다는 자신감과 활발한 소근육 사용과 뇌운동을 통해 창의력과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나눔터 회원이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으로 코로나 시기에 어르신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해 줍니다.

 

공예 활동을 하는 어르신들

 

어르신들의 작품을 모아 연말에는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어르신들은 자신의 작품을 지역 이웃과 가족에게 선보일 생각에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데요. 전시회를 계기로 서울중앙노인참여나눔터의 활동이 지역사회에 더욱 알려지고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