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 인터뷰] 우연이 가져다준 소중한 인연

후원회원 인터뷰 – 정유지 후원회원님

 

한국헬프에이지는 저소득 어르신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나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후원회원님들의 따뜻한 사랑 덕분에 어르신에게 겨울 이불 세트와 영양죽을 전달할 수 있었는데요. 그중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해 한국헬프에이지와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된 정유지 회원님과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식품 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27살 정유지입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정유지 회원님

 

📣. 이번에 겨울나기 캠페인 후원에 동참해주셨는데요, 겨울나기 캠페인을 어떻게 알게 되셨고 어떤 마음으로 정기후원까지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주위 어르신들을 보면 저희 할머니를 보는 것 같아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경제적으로 여건이 된다면 꼭 어르신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한 덕분에 어르신 후원에 관심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겨울나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는데요.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우연히 한국헬프에이지의 게시글을 보게 되었고,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난 후에는 제가 정기후원을 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확 들었어요. 마침 직장생활도 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없어 정기후원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한국헬프에이지 겨울나기 캠페인
인스타그램 게시물

 

📣. 정유지 회원님께서 꿈꾸는 노인의 삶은 어떤 그림인지 공유해주세요.

🎙️. 제가 꿈꾸는 노인의 삶은 결국 제가 걸어가고 싶은 제 미래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요. 우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껴 행복지수가 높은 건강한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대한민국 행복지수와 관련된 기사를 접하게 되었는데, 어르신들 대부분 행복하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기사를 접하는 순간 ‘현재 우리 사회는 청년뿐만 아니라 노인도 걱정 없이 살아가기에 절대 순탄하지 않구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곳곳에 너무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더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60대 이후의 제 삶이 잘 그려지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한가지 확고한 점은 저의 노년기는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입니다.

 

할머니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살았는데, 할머니가 가장 활기 있었던 시절이 언제인가 하고 생각해보면 동네 할머니들끼리 매일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다 같이 모여 시장 국숫집도 가는 등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때였어요. 지금은 이사도 가고 해서 예전처럼 어울리진 못하시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추억을 자주 떠올리곤 하세요. 할머니를 보며 사람에게 감정의 교류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무기력함을 잃지 않는, 따뜻한 교류가 오고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고,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 저소득 어르신을 비롯하여 모든 어르신에게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글로 제 마음을 전하지만,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항상 가까이 있어요♥ 올 한 해도 건강하고 꼭 행복하게 보내세요!

 

📣. 한국헬프에이지와 첫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앞으로 단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한국헬프에이지와 함께하기로 한 계기가 기관에서 진행하는 여러 활동을 보고 정기후원을 결심한 터라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 이어 나가주세요. 🙂

 

📣. 마지막으로 정기후원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첫 정기후원 이후 문자를 받았는데, 후원금을 통하여 어르신에게 이불 세트와 간편하게 드실 수 있는 영양죽을 전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순간 문자를 받고 너무 뿌듯했던 게 기억나네요. 크지 않은 돈이지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러웠고 제가 기부했지만,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더라고요. 작은 보탬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 뿌듯함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순간이었기 때문에 너무 값졌던 제 인생의 큰 경험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더 베푸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기후원 선택은 자유이지만, 후원으로 인하여 따뜻해지는 마음을 한 번이라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운을 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정유지 회원님의 일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