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어버이날은 저희가 챙겨드릴게요!

후원회원과 함께 하는 카네이션 바구니 만들기

 

어릴 적 작은 손으로 접어 만든 카네이션과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며 서툴게 적은 손편지를 부모님께 선물했던 어버이날을 기억하시나요? 어버이날이 누군가에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행복한 날이지만, 의지할 가족 없이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에게는 더욱 쓸쓸한 날입니다.

 

[후원회원님과 카네이션 바구니 만들기]

1년에 단 하루뿐인 어버이날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후원회원과 함께 카네이션 바구니와 감사카드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네이션 바구니 만들기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는데요. 신청자를 대상으로 활동 꾸러미를 집으로 발송하여 제작 후 완성품을 다시 사무국으로 발송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한 덕분에 그간 거리가 멀어서 참여프로그램 참여가 힘들었던 부산, 대구 등 지방 회원님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졌습니다.

 

활동에 참여해주신 회원님 모두 어르신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예쁜 카네이션 바구니와 감사카드를 작성해 주셨는데요. 혹시라도 카네이션 바구니가 파손될까 봐 상자에 메시지까지 적어주시는 등 후원회원님의 세심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회원님께서 만드신 카네이션 바구니와 감사카드
회원님께서 만들어주신 카네이션 바구니
파손 우려에 대한 회원님의 세심한 배려

 

활동을 마친 후원회원님들은 따뜻한 후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카드를 쓰면서 얼굴을 모르는 어르신들이지만 마음의 유대감이 생기는 경험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직접 만든 카네이션이 어르신께 전달된다고 하니 진지하고 열심히 임하게 되네요. 그리고 만드는 시간 동안 받으실 어른들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돈이 아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너무 뜻깊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건 사람의 손길과 온기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마주하기 힘든 시기이지만 이렇게 사람의 온기를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한 전달 이야기]

후원회원님의 정성 어린 손길로 만든 카네이션 바구니와 감사카드를 서울 삼성·난향 나눔터 어르신 38분께 전달해드렸습니다. 천연이끼로 만들어진 카네이션 바구니를 받으신 어르신께서는 신기해하시며 이렇게 색다른 카네이션은 처음이라고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카네이션 바구니 전달 모습
카네이션 바구니 들고 단체사진
어르신 댁에 놓인 카네이션 바구니

 

이렇게 만든 꽃 처음 받아보는데 너무 좋네~그저 너무 좋아.”

“선물 안 주셔도 좋은데 이렇게 챙겨주시니까 너무 고마워요.”

 

어르신께서는 카네이션 바구니와 함께 정성껏 작성한 카드도 읽어보시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감사카드를 읽으시는 어르신
감사카드 내용에 미소짓는 어르신

 

손녀딸 같은 분들이 이렇게 멋진 거 주고, 편지도 써줘서 너무 고마워.”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사이인데 늙은 우리를 위해서 작품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고맙고 늘 기억할게요.”

 

비대면 활동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외로운 어르신 마음에 행복을 선물해 주신 후원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사랑 잊지 않고 앞으로도 저소득 어르신의 소외감과 고독감을 줄여나가는 데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