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긴급구호 (2) – 한국헬프에이지도 함께 돕습니다

식량, 위생 키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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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긴급구호 (1) – 코로나19 사망자 사상 최대 기록

 

한국헬프에이지의 긴급구호 사업 지역인 인도 라자스탄 주(예상 인구 7,700만~8,100만)는 코로나19 2차 확산이 특히나 심각한 지역입니다. 3월 1일에는 신규 확진 사례가 일일 118건, 7일 평균 사망자 수도 0건에 불과했으나 2차 확산 후 18,000건 이상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하였고, 일일 사망자 수 역시 120명에 이르렀습니다. 6월 26일 기준, 신규 확진 사례는 141건, 7일 평균 사망자 수도 3명으로 감소하였으나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라자스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0만 명 이상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8,400명 이상입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약 3%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도 라자스탄 주 (지도상 왼쪽 상단 부근에 위치)

코로나19는 라자스탄 내 모든 노인에게 건강뿐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으로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약 1년간 지역 봉쇄조치 등 다양한 방역 조치로 인해 노인들은 고립되었고 생계활동을 하지 못해 기본적인 필요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생활필수품은 제한된 시간 내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며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식량 위생 키트를 받은 노부부

지난 5월, 신속수요조사(Rapid needs assessment)를 실시한 결과, 라자스탄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우선순위 항목은 식량, 생계비, 의약품, 물 순이었습니다. 이에 한국헬프에이지는 2,029개의 식량·위생 키트를 어르신들에게 배포하기로 하였습니다. 수혜자의 최대 90%는 노인 부부이며, 약 10~15%는 독거노인이기 때문에 최대 3,985명의 어르신과 어르신 가정이 식량·위생 키트를 받게 됩니다. 식량 및 위생 키트는 밀가루, 콩류, 식용유 및 향신료와 마스크, 소독제 및 비누 등으로 구성되며 2개월분입니다.

 

자택격리용 건강키트를 받은 어르신

그리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르신에게 89개의 자택격리용 건강키트(코로나19 모니터링 키트)를 배포하기로 하였습니다. 89명의 노인에게 제공되는 자택격리용 건강 키트는 맥박 산소측정기, 체온계, 비타민C 및 아연 정제, 마스크, 소독제 및 코로나19 안내서(예방, 보호, 접종을 위한 정보)로 구성됩니다. 맥박 산소측정기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증환자들이 많고, 코로나19 치료 센터의 수도 매우 적어 늘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자택격리용 건강 키트는 매우 유용합니다.

 

자택격리용 건강키트에 들어있는 산소측정기 사용법을 듣는 어르신

이번 긴급구호를 통해 총 16,244명의 어르신과 어르신 가정이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국헬프에이지는 어르신들의 식량 안보 및 건강을 개선하여 어르신들이 하루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서 벗어나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