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찾아온 희망, 코로나19 긴급구호 키트

인도 코로나19 긴급구호 사업 이야기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한국헬프에이지는 현지 협력기관과 함께 지난 6월부터 인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키트를 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긴급구호 키트는 식량‧위생키트(밀가루, 콩류, 식용유, 향신료, 마스크, 소독제 및 비누 등)와 자택격리용 키트(맥박 산소 측정기, 체온계, 비타민C 및 아연 정제, 마스크, 소독제 및 코로나19 안내서)로 구성되었습니다. 긴급구호 키트는 총 4,178명의 어르신과 12,534명의 어르신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었는데요.

 

식량‧위생 키트를 받은 Chand Singh 어르신을 만나보실까요?

 


Chand Singh 어르신

 

라자스탄주 바르메르시 Rarva 마을에 거주하는 Chand Singh(80세) 어르신은 사회적 취약 계층으로 kutcha 하우스(진흙, 짚, 나무, 돌, 마른 나뭇잎으로 만들어진 튼튼하지 않은 간이 가옥)에서 아내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어르신은 실명 상태이고 아내는 신체장애가 있어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나마 도움을 주던 자식들도 모두 결혼하여 집을 떠나 의지할 곳은 없습니다. 일상을 유지할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는 상태에서 고령과 장애는 어르신 부부의 취약성을 증가시켰습니다. 정부로부터 노령연금을 받지만,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기초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코로나19 상황에서 필요한 보건서비스를 받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도 어르신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한국헬프에이지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과 어르신 가족에게 식량‧위생 키트를 지원하였습니다. Chand Singh 어르신은 아내와 두 달 동안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외딴 농촌 지역에서 쉽게 이용할 수 없는 위생 및 안전 용품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같은 노인에게 식량‧위생 키트는 정말 좋은 구호품이에요. 이 구호품 덕분에 경제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라며 어르신은 큰 만족을 표했습니다.

 

자택격리용 키트를 받은 Pankha Devi 어르신을 만나보실까요?

 

Pankha Devi 어르신

 

Pankha Devi(72세) 어르신은 타르 사막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에 있는 kutcha 하우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르신은 극심한 빈곤으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없었고 경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도 코로나19 및 예방 조치에 대한 적절한 지식이 없어 건강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외딴 지역에 살고 있어 필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더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르신은 이번 긴급구호를 통해 자택격리용 키트를 받았습니다. 자택격리용 키트를 통해 어르신과 어르신의 가족은 필수 안전용품 및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택격리용 키트는 고난의 시기에 찾아온 축복 같아요. 나 같은 노인에게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요. 사람들이 적절한 안전용품과 의료서비스 부재로 죽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키트는 우리를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어르신은 말했습니다.

 


인도 코로나19 긴급구호 키트를 받은 어르신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헬프에이지는 이 어려움을 극복할 때까지 전 세계 어르신과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