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꽃할매골목합창단

서울신월노인참여나눔터 온라인 합창공연

 

서울신월노인참여나눔터에서 반가운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무려 2년 만에 돌아온 ‘꽃할매골목합창단’의 합창공연 소리인데요. 오랜만의 공연이라 긴장도 되었지만, 이내 목소리를 가다듬고 지휘자 선생님의 ‘차렷, 경례!’ 소리에 따라 인사를 하고 노래를 시작합니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조금은 서툴고 어딘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부르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꽃할매골목합창단은 서울신월노인참여나눔터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지역사회의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어르신들의 활동을 알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양천구 평생학습관 입학식 축하공연 등 각종 지역 행사에서 많은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사라지면서 합창공연으로 주민들과 소통할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오랜 시간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어르신들이 잘 지내시는지, 어떻게 지내시는지 등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지역 주민이 많이 계셨습니다. 어르신들은 자신들을 걱정해주는 사람들의 걱정을 덜고자 합창공연을 계획했습니다. 직접 만나서 공연을 진행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공연하고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합창 연습하는 어르신들

 

합창공연이 결정되고 함께 모여 연습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약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모여 연습할 수 없었기에 많이 잊어버려 쉽지 않았지만, 열정으로 뭉친 어르신들을 말릴 순 없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모여 연습시간을 가지고 몇 번의 NG 끝에 온라인 공연 영상촬영에 성공했습니다. 공연 후에는 무사히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촬영을 마쳤습니다.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보내는 어르신들

 

능숙한 전문가의 소리는 아니지만 작은 울림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꽃할매골목합창단 공연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꽃할매골목합창단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본 사업은 서울시 양천구 평생학습관 우수학습 동아리 사업비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