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나는 기쁨

‘새해 福 키트’ 지원 후기

지난 2월, 저소득 어르신의 설맞이 건강 나눔으로 ‘새해 福 키트’를 지원하였습니다.

어르신의 마음 방역을 하기 위해 준비한 콩나물 키우기 키트 지원 이후 어르신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작은 콩이 가져온 변화가 무엇인지 함께 확인하러 가보실까요?

어르신의 집 안을 가득 채우던 TV 소리 대신 쪼르륵~ 쪼르륵~ 들려오는 물소리를 따라가 보니 콩에 물을 주고 있는 어르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랜만에 콩나물을 키우니까 어릴 적 어머니랑 콩나물 키우던 추억이 생각나서 마음이 몽글몽글해”

어릴 적 추억에 관해 이야기하며, 어르신만의 콩나물 키우는 노하우까지 알려주셨는데요.

먼저 키우기 전에 콩을 4시간 정도 물에 불려주면 콩나물이 줄기가 빨리 나와

검정 비닐로 덮어줘야 우리가 아는 노란 콩나물이 되는 거야~ 제대로 안 덮어서 빛이 들어가면 초록색 콩나물로 자란다구~”

“여기에 두툼한 이불을 덮어주면 따뜻해서 금방 쑥쑥 자라지~”

어르신은 작은 콩에 매일 4~5번씩 물을 주고, 잘 자라는지 들여다보는 게 참 재미있다 하십니다.

식물에 예쁜 말을 하면 잘 자란다며, 콩에 예쁘다~ 사랑해~” 속삭이는 어르신,

어르신의 예쁜 말을 들어서인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콩나물입니다.

콩나물에 물을 주는 어르신
2일차, 줄기가 나오기 시작한 콩나물
자라기 시작한 콩나물을 보여주는 어르신
5일차, 다 자란 콩나물

자라난 콩나물로 콩나물국, 콩나물무침과 같은 건강한 반찬을 만들어 드시고, 옆집에 거동이 불편한 친구에게도 나눔을 하셨다고 합니다.

키운 콩나물로 만든 콩나물 무침 반찬
콩나물 반찬으로 식사를 하는 어르신들

콩나물 키트가 생긴 이후 어르신들의 표정이 한층 밝아지셨습니다.

어르신들 곁에서 함께할 수는 없었지만, 그 쓸쓸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작은 위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한국헬프에이지는 저소득 어르신에 대한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통하여 저소득 어르신의 신체, 영양,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으로 어르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