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에서 노인의 권리를 외치다!

 

노인의 날 ADA 퍼포먼스

 

5월 5일, 5월 8일… 우리에게 기억되는 기념일입니다. 그렇다면 10월 1일은 어떤 날 일까요? 1990년 UN총회에서 노인문제에 대해 관심을 고취시키고 노인에 대한 공경과 감사한 마음을 새기기 위해 10월 1일을 세계노인의날로 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어서 하루 뒤인 10월 2일로 노인의 날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헬프에이지는 2014년 세계노인의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노인을 위한 ◯◯은 없다’를 주제로 노인의 권리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10월 1일 광화문 일민미술관 앞에서 진행하였습니다.

 

ADA 퍼포먼스 진행 모습

 

바닥에 떨어져있는 어르신들의 권리

 

평등, 관심, 존엄, 존중, 소득보장 등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알리기 위해 권리 우산을 들고 어르신들이 직접 거리로 나섰습니다. 젊은 사람은 권리가 가득 담긴 우산을 쓰고 어르신은 권리 없는 우산을 쓰고 거리에서 힘껏 소리쳤습니다.

 

 

“노인을 위한 협약은 없다!”

“노인을 위한 연금은 없다!”

“노인을 위한 정책은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서울신월노인참여나눔터의 서금순 총무가 “노인을 위한 ◯◯은 없다!”를 외치고, 나머지 어르신들이 “◯◯은 없다!”를 마음을 담아 복창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종이를 보면서 멘트를 외쳤으나 점점 익숙해지면서 종이 없이도 우렁차게 외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외침 속에서 힘없고 왜소한 모습이 아닌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노인의 인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 아동’과 같이 당연히 있어야 할 노인 인권 협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소리쳤고 기초생활수급 어르신들에게 ‘줬다 뺏는 기초연금’에 대해 평등한 기초연금법  시행을 위해 목소리 높였습니다. 약 30분간 진행된 이번 퍼포먼스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노인참여나눔터가 10월 말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거리에서 어르신들을 보신다면 어르신의 권리 보장을 위해 어르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ADA 퍼포먼스에 참여한 어르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