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가 보내는 코로나 블루 극복 응원 들어볼텨?”

부산범일노인참여나눔터 2021년 ADA 캠페인 참여

 

부산범일노인참여나눔터는 부산시 범일 5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어르신의 공동체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어르신들은 ‘노인의 날’을 맞아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위로와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ADA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르신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처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복지관,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이용하던 문화 공간이 휴관하게 되었고, 유일한 외부활동의 기회가 사라지게 되자 빠르게 코로나 블루에 노출되었습니다. 다행히 사회적으로 많은 응원과 지원을 받았고 이러한 고마운 마음을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되돌려 드리기 위해 ADA 캠페인에 참여하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우리 노인네들만 힘든 줄 알았는데 모두가 힘이 드네

애들이 학교도 못가서 우짜꼬

 

응원 메세지를 적는 어르신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체 회원이 함께 모이지는 못하였지만, 소그룹 모임을 통해 캠페인을 준비하고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응원 메시지를 보낼 대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응원의 메시지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우리 노인네들만 힘든 줄 알았는데 어린이집에 다니던 아가들부터 대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나이에 상관없이 힘이 들고, 같은 노인이라도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은 더 힘든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라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영상 편지에 활용할 피켓 꾸미는 어르신들
코로나 블루 극복 응원을 보내는 어르신들

 

사진 찍는 게 훨씬 쉽네~ 동영상은 어렵데이

지도 그림처럼 우리나라가 활짝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블루 극복 응원 메세지
코로나 블루 극복 응원 지도 그림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동네 사장님들과 쉴 틈 없이 우리를 보살펴 주는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고마움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리고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또한 영상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대본을 열심히 외웠지만,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아 몇 번이고 다시 촬영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어르신들은 지친 기색 없이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미숙한 솜씨지만 우리 어르신들의 마음을 담은 응원 메시지를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보냅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웃의 어려움을 알고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는 어르신의 말씀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헬프에이지도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응원하겠습니다. 함께 이겨내는 코로나 블루, 우리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