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수단 노인자조모임 Mohamed Osman 할아버지의 문해교육 사례인터뷰

올해 56세의 모하메드 오스만 아메드(Mohamed Osman Ahmed) 할아버지는 현재 초등학교의 경비원으로 일하며 식구 10명을 부양하고 있습니다.
“다른 더 좋은 직장으로 옮겨보려 했는데 쉽지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글을 몰랐기 때문이었지요.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모르니 좋은 직장에서는 저를 뽑아주지 않았습니다. 4년 전부터 초등학교 수위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 듣는 것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지요.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을 듣고 공부하고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글을 쓸 줄 알면 좋겠다는 열정이 샘솟았습니다. 그래서 야간수업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수업료가 저한테는 너무 비싸지 뭡니까.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요.”
국제헬프에이지의 무료 문해수업과 모하메드 할아버지의 글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발견해가는 즐거움!
“그런데 마침 국제헬프에이지에서 무료 문해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수업 뿐 아니라 책과 공책, 연필도 모두 제공해줬지요. 저는 알파벳과 숫자부터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나이를 먹어 배우는 속도도 느리고, 외워도 금방 잊어버리지만 선생님은 인내심을 갖고 저에게 글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 선생님께 참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글을 배운 후부터는 학교에서 일을 할 때 아이들의 수업을 지켜보는 것도 아주 재미납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밖으로 데려와 모래 위에 글 쓰는 것을 연습시킬 때면 저도 그 옆에 서서 아이들이 뭘 연습하는지 지켜보지요. 그리곤 나중에 저 혼자 공부할 때 똑같이 따라해 봅니다. 예전에는 답답하기만 했던 글자들이었는데, 이제는 글자를 통해 주변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하루하루가 정말 즐겁고 신기합니다!
집에 와선 제 아이들과 같이 읽고 쓰는 연습을 합니다. 아이들이 쓴 일기와 낙서를 보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행복하고 저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물론 아직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공부를 하다보면 좋아지겠지요. 요즘 제가 하는 가장 큰 도전은 TV에 나오는 자막을 읽는 것입니다. 다 읽기도 전에 지나가는 자막 때문에 온 집중을 하고 TV를 봐야 합니다! 이 덕에 긴박하고 재미있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 선생님이 저에게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기초교육 수료증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얘기를 전해줬습니다. 이 수료증이 이제 제 생활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수료증을 정말 받게 되면, 그건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좋은 직장도 얻고 저희 가족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보람 있고 신나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줘서 참 고맙습니다. 앞으로 수료증도 따고 텔레비전 자막도 마음껏 읽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업에 성실히 참석하고 공부도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모하메드 할아버지의 글자 학습에 대한 열정이 먼 수단에서 이 곳까지 느껴지는 것 같지 않나요? 수단의 문해교육 프로그램처럼, 전 세계 모든 헬프에이지의 노인자조모임은 각 국가와 지역 상황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모든 노인들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는 헬프에이지가 되겠습니다! 수단의 모하메드 할아버지의 수료증 취득도 응원해주세요~!
